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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을숲을 보듬다 여수 대횡간도

700년 된 소나무가 있는 감등연 방풍림과 후박나무 당산이 있는 국립공원 섬

  • #후박나무숲
  • #국립공원
  • #700년된 소나무를 품은
    감등연 방풍림
  • #후박나무 군락지
  • #대횡간도 멸치
  • #마을 숲과 나무

모두의 섬, 모두의 학교 #Prologue

횡간도를 우리말 지명으로 부르면 ‘빗깐이’인데,
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바다에서 화살을 쏘면 섬이 막아 그 화살을
빗겨 나갔다는 뜻에서 연유했다는 설이 있어요.
대횡간도는 ‘큰 빗깐이’, 소횡간도는 ‘작은 빗깐이’라고 하는데요.
큰 빗깐이로 불리는 대횡간도의 일상을 느껴볼까요?

HANGEUL ISLAND 여수 대횡간도 수령이 700년 된 보호수와 거셋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감등연 방풍림이 있는 큰 빗깐이 대횡간도입니다.
    • #후박나무 숲
    • #마을의 안녕과 풍요

    "대횡간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"

    대횡간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마을 당제를 지냈다.

    말을 신으로 모신 당집은 마을 뒤 후박나무 숲에 있는데,
    예전에 당집 제실에는 백지에 용마(龍馬)가 그려져 있었으며, 흙으로 만든 말 두 마리가 있었어요.

    최근 20년 전까지 당제를 모시다가 지금은 모시는 사람이 없어 중단됐다고 합니다.

    • #관원들의 연마장
    • #놀이청 바위

    "옛 고관들의 놀이터, 놀이청 바위 각석문"

    횡간도 놀이청 각석문이 위치한 곳은 계단식으로 된 50평 정도의 너른 바위인데요.

    건너편 돌산읍 금성리에 있는 해안굴을 과녁 삼아 활을 쏘는
    지방 관원들의 연마장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요.

    또한 고관들의 놀이터 역할도 겸했다고 하여 주민들은 놀이청으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.

    • #전설
    • #수령 500년

    "신령스러운 괴목 전설"

    마을 중심부에는 수령이 5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괴목 한그루가 있는데,
    이 나무에는 신령스러운 괴목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요.

    옛날부터 마을 노인들이 이 나무에서 잎이 나오는 모양을 보고
    그 해의 풍흉을 점쳤다고 합니다.

    나무에 위해를 가하면 동티가 나서 위해를 가한 당사자는 물론이고
    마을 사람들에게도 재앙이 일어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데요.
    아마 이런 무서운 이야기를 통해서라도 마을 어른들이 방풍림을 보호하고
    싶어한거라 느껴집니다.

    • #바다와 숲
    • #감등연 방풍림

    "감등연 방풍림"

    감등연, 감뜽연, 감뚱연 등… 어르신들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한 이곳은
    거센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입니다.

    솔솔 소나무 내음과 짠 바다내음을 맡을 수 있고,
    벤치에 앉으면 나무 사이사이 바다를 볼 수 있어요.

    방풍림 덕분에 대횡간도는 거센 파도에도 마을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.
    바다와 방풍숲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곳이에요.

Epilogue

"여수지역의 큰 섬, 돌산도 품에 안긴 듯 한눈에 드는 대횡간도"

옥빛 바다가 내비치는 신비로운 물결만큼 대횡간도 곳곳에는
섬 주민들에 의해 전승된 신령스러운 민속문화와 생태자원이 보존되어 있는데,
바로 후박나무 군락지와 방풍림이다.
대자연에서 전해지는 치유의 기운을 한껏 받으며 섬을 한 바퀴 걸어보자.